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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역사 속으로! 호치민 통일궁

방송일 : 2019-11-1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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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내용

호치민 모르는 사람있나 어디!

한때 '사이공'이라 불렸던 호치민에서 가장 유명한 '통일궁'을 둘러봤습니다.


우리 만큼이나 현대사에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베트남.

그 역사의 중심에 사이공, 지금의 호치민이 있고,

호치민 현대사의 중심에 바로 "통일궁"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제국주의 치하에서 이 자리는 침략국의 총독부로 사용되었습니다.

유럽양식으로 화려했던 총독부궁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롭게 건물을 올려 대통령 궁으로 사용했습니다.


베트남 내전에서 북베트남이 승리한 상징적 사건이 사이공의 대통령궁으로 탱크가 밀고 들어온 사건이었다고 하네요.


어느 정부나 전쟁에서 승리하면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려 할 것은 당연한데, 통일궁 어디에도 그런 선전의 흔적은 없다는 게 참 신기했죠.

실은 같은날 호치민의 '전쟁박물관'에도 갔었는데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베트남의 전쟁박물관에서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미군들의 피해와 상처들까지 따로 테마방을 만들어서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영미권 대중가수 존레논의  '이매진'이 계속 흘러나오는 전쟁박물관이 전하는 메시지는 딱 하나였습니다.


"반전"


사회주의를 표방하지만 방문 기간동안 별다른 차별성을 느낄 수 없었던 호치민.


어쩌면 분단국가에서 살아온 제가 저들보다 더 경직된 사고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호치민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통일궁'과 '전쟁박물관'을 가 보실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