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공항 시민의 삶입니다 소음편

방송일 : 2019-07-1760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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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내용

“국토부 국책사업은 한번도 뒷걸음 친 적이 없다.”
이런 망상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
조사한거 제대로 다 발표하고
조사를 어떻게 했는지
뭘 조사했는지 보여주고 이렇게 해야지

제발! 지금이라도
귀 좀 열고
눈 좀 뜨고

Episode. 2
소음 피해 없는 공항 [시민의 권리]입니다.
항공기 소음에 갇힌 사람들

저는 김해시 신공항 반대 대책위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장렬이라고 합니다.

신공항을 ‘김해공항확장’으로 발표하고 난 뒤부터
지역에 뜻있는 사람들하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

일단은 TV볼륨은 높습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대화가 끊길 때도 있고
통화 중에는 비행기 소리 때문에
상대방이 못 알아들을 때도 있고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학교수업에도 지장이 많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시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할 때
중학생 한명이 나와가지고
“제발 조용한 곳에서 제대로 공부 좀 하고 싶습니다.”
고 하소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2018년 9월6일 MB경남뉴스데스크 자료화면)
“국토교통부는 주요 쟁점이었던 신규 활주로 방향에 대해서 ‘V’형태로 추진하겠다고 발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이착륙 선회각도를 좌측 15도에서 22도로 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럴 경우 장유가 소음피해 지역에 포함됩니다. 대형항공기인 A380의 최대 활주로 이용거리가 3.2km인 만큼 중장거리 노선 운항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몸집 불리기”보다 더 중요한 것]

비행기는 각도 1도 틀면은 소음이 확 와버리니까
지금 이게 어디로 갈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지금 각도를 트는 바람에 장유도 분개하고 있고
김해공항을 확장을 해가지고 45도를 튼다, 38도를 튼다,
오만 소음 때문에 이쪽으로 가고 저쪽으로 가고 하는데
어디로 가도 그 소음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또 관문공항이 되면 커퓨타임이 없어지고
24시간 운영하게 되면 야간에는
물류항공기가 뜨니까, 물류항공기는 더 시끄럽거든요.
그리고 커퓨타임이 없으면
이 소음을 가지고 사람이 살 수가 없거든요.
잠을 제대로 못 자는데.
그 때는 어떻게 할 겁니까?
그 때 돼서 비행장 또 옮길 겁니까?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커퓨타임 : 비행금지시간>

[“소음”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들]
다시 재조사 하자고 해도 제대로 안하고
조사하러 오면 우리시민들하고 우리단체들하고
같이 움직여야 되는데
언제 하고 갔는지도 모르고 했다고 그러거든요.
제대로 소음나는데로 가서 조사 해야되고
자기들이 우리를 설득을 하려면
우리하고 같이 움직여 가지고 설득을 해야지
왜 살짝살짝하고 “결과가 이렇다.”
그것도 제때 보여주지도 않고.
밀어붙이기 식은 옛날에 70년대 80년대 방법입니다.
과거사 청산하고 다 하는데 왜 이런거는 과거사가 아닙니까.
제대로 청산을 하고 똑바로 된 공항을 지어야 안되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발! 지금이라도
귀 좀 열고
눈 좀 뜨고
“국토부 국책사업은 한번도 뒷걸음 친 적이 없다.”
이런 망상을 가지고
일을 진행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잘못된 건 잘못됐다!
조사한거 제대로 다 발표하고
조사를 어떻게 했는지
뭘 조사했는지 보여주고 이렇게 해야지

시민들을 설득할라 안하고
무조건 “ADPi”
“ADPi”가 우리한테 와가지고 조사한게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조사했는데...
번역이나 다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요”할수록 행복해지는 것]

나는 솔직히 제가 조상 대대로 여기 살았기 때문에
계속 살고 싶고.
만약에 김해신공항이 확장이 돼서 소음이 시끄러워지면
저는 떠날 겁니다.
조용한 곳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고향 버리고.
마음은 무척 아픕니다.

우리가 말하는게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공항을 지어달라는 거고
물류비행기도 이착륙이 가능한
24시간 허브공항을 지어달라는 거지
규모를 크게 해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결정을 해야
우리나라가 좋아지고
남쪽지역도 좋아질지
한번 더 다시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문제
국토부에서 국무총리실로 이관 결정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을 위한
국무총리실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을 기대합니다.

소음 피해 없는 공항 [시민의 권리]입니다.
김해공항 확장발표로 결성된
김해시 신공항 반대 대책위원회 김장렬 회장을 통해
진정 우리가 바라는 공항은 어떤 공항인지
왜 김해공항 확장을 반대하는데
실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봅니다.